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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귀하면 어찌할까…노심초사하는 각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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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국들 우크라이나 지지 약해질 것 우려 중·러는 대만·우크라 문제에서 이해 타산중 이란·이스라엘·사우디 등도 촉각 곤두 세워 [애틀랜타=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당선할 가능성에 대해 많은 나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 WSJ )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발언을 마친 뒤 전용기에 오르는 트럼프. 2023.08.2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대선이 아직 1년 넘게 남아 있지만 미국의 동맹국과 적국들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 WSJ )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많은 국가들에게 트럼의 대통령 복귀는 우려 대상이다. 프랑스는 물론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트럼프가 실수가 잦은데다가 러시아 및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기 위한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는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본다. 중국과 러시아 정부 등은 트럼프가 복귀하는데 따르는 이익을 계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에서 트럼프와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각국의 민족주의 및 포퓰리스트 지도자들도 트럼프의 등장을 환영한다. 무역 전쟁 재연 가능성 가장 큰 우려 대상 트럼프의 복귀로 벌어질 위험이 가장 큰 사안이 무역 전쟁이다. 트럼프는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모든 수입품에 일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중인 와중에 유럽과 미국 사이가 벌어질 우려가 있다. 트럼프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에서 철수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이와 관련 프랑스 여당 의원인 베냐민 하다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럽이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나쁜 징조”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해 트럼프가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철회할 것으로 본다. 중국이 무역에서 양보만 한다면 대만에 대한 지지도 약화시킬 것이다. 프랑스 당국자들은